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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 (pick-up, pickup) 은 악기의 진동을 받아들여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장치입니다.

개요

픽업 (pick-up, pickup) 은 악기의 진동을 받아들여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장치입니다. 픽업은 일렉트릭 기타일렉트릭 베이스, 일렉트릭 바이올린 등에서 주로 쓰입니다. 픽업은 그 종류에 따라 최종적으로 발생하는 소리의 성향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에 맞는 종류의 픽업을 찾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목재에서 발생하는 소리의 차이와 픽업에서 발생하는 소리의 차이는 악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악기가 좋은 목재이더라도 좋은 픽업이 아니면 잡음이 많이 나거나 표현력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발생하기에 비싼 악기의 경우에는 목재 뿐만이 아니라 픽업도 좋은 픽업을 쓰게 됩니다.

원리

픽업의 원리는 기본적으로 물리학에서의 패러데이의 전자기 유도 법칙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픽업의 구조는 자석 막대기들을 박아놓고 그 주변에 코일을 잔뜩 감은 형태로 되어 있는데, 금속 재질의 현이 진동하게 되면 픽업이 형성하는 자기장에 변화가 생기면서 전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전류를 외부로 출력해서 증폭시키면 증폭 크기에 따라 음량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으며 전류의 특성을 변환하여 다양한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용어

픽업 자체에서 자석 막대기 부분을 '폴피스'라고 하며, 코일이 감겨 있는 실패는 '보빈'이라고 합니다. 또한 프론트 픽업은 지판 부분에 가까운 픽업을 뜻하며 리어 픽업은 브릿지 부분에 가까운 픽업을 뜻합니다. 깁슨 기타에서는 리듬과 트래블로 써져 있기도 한데, 이 경우엔 리듬이 프론트 픽업이고 트래블이 리어 픽업입니다.

일렉트릭 기타에서는 어떤 픽업을 사용하는지 표기하기 위해 '싱싱싱' 이나 '싱싱험' 등의 용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는 싱글 코일 픽업을 줄여서 '싱'이라고 하고 험버킹 픽업은 줄여서 '험'이라고 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싱싱싱은 싱글 코일 픽업이 3개 있는 기타이며 싱싱험은 프론트 픽업과 미들 픽업은 싱글 코일 픽업이고 리어 픽업만 험버킹 픽업인 기타입니다. 영미권에서는 '싱싱싱'과 '싱싱험'을 'SSS', 'HSS'로 표기하는데, 이 표기는 프론트 픽업부터 표기하는 한국 용어와는 다르게 리어 픽업 쪽부터 표기하는 방식입니다.

종류

마그네틱 픽업

싱글 코일 픽업

Fender Strat Pick-Up.jpg

펜더 사의 스트라토캐스터용 싱글 픽업 세트

싱글 코일 픽업 (single coil pickup) 은 최초로 개발된 마그네틱 픽업입니다. 험버킹 픽업에 비해 날카로운 소리가 나고, 표현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잡음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잡음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노이즈리스 픽업'이라는 것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맑은 구슬같이 선명한 클린 톤이 특징인데, 이 클린 톤의 매력에 빠져서 싱글 코일 픽업만 사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게인을 많이 걸기 어렵고 잡음도 심하기에 헤비 메탈같은 강렬한 음악보다는 재즈나 블루스 등의 음악에 많이 사용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펜더 사의 스트라토캐스터텔레캐스터 등의 기타는 싱글 픽업을 주로 사용합니다. 펜더 특유의 클린톤이 인기가 많은 것도 싱글 픽업을 사용해서 나는 명료한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싱글 픽업이 험버커 픽업에 비해 범용성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심하게 범용적이지 못한 사운드가 나오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도 가요 무대 등에서 싱글 픽업이 달린 기타를 연주하는 기타리스트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험버킹 픽업

Gibson Pick-Up Set.jpg

깁슨 사의 험버킹 픽업 세트

험버킹 픽업 (humbucking pickup) 은 1959년에 깁슨 사에서 처음 개발된 마그네틱 픽업입니다. 험버킹 픽업은 꼭 싱글 코일 픽업을 두 개 붙여놓은 것 같이 생겼는데, 실제로도 구조 상 싱글 코일 픽업 2개를 붙여놓은 것과 같습니다. 원리적으로는 픽업의 한쪽은 코일을 순방향으로 감고 반대쪽은 역방향으로 감아서 잡음의 위상 차를 정확하게 정반대로 만들어 잡음을 상쇄시키는 효과를 내는 것입니다. 또한 이 과정으로 인해 코일이 많이 감기게 되어 싱글 코일 픽업에 비해 출력이 훨씬 더 강해집니다. 이론적으로는 정확히 싱글 코일 픽업의 2배의 출력을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약간 출력이 작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출력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험버킹 픽업은 싱글 픽업의 고질적인 잡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싱글 픽업에 비해 출력이 훨씬 더 강하지만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톤이 깎이게 되어 소리가 뭉툭한 느낌이라는 단점이자 장점이 있습니다. 강한 드라이브 톤을 사용하는 음악들에 매우 적합한 픽업이기에 하드 록이나 헤비 메탈 밴드 등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또한 범용성이 좋고 안정감이 있기에 재즈블루스 등의 다른 장르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픽업입니다.

험버킹 픽업은 여러 기타에 쓰이고 있지만 특히 험버킹 픽업을 최초로 개발한 깁슨 사의 기타에 항상 사용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험버킹 픽업을 개발하기 이전에는 깁슨 사의 일렉트릭 기타들에 솝바 픽업을 장착하여 출시되었지만 현재는 빈티지 재현 모델이 아니라면 전부 험버커를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깁슨 외에도 헤비 메탈이나 하드 록 쪽을 겨냥하는 아이바네즈, 깁슨과 비슷한 스타일로 빈티지 사운드를 추구하는 그레치 등의 회사가 자사의 제품에 험버킹 픽업을 주로 사용합니다.

솝 바 픽업

솝 바 픽업 (soap bar pickup) 은 싱글 코일 픽업과 험버킹 픽업의 중간적인 성향을 가진 픽업입니다. 솝 바 픽업은 싱글 코일 픽업보다는 두터운 소리가 나지만 험버킹 픽업처럼 톤이 뭉개지는 느낌은 나지 않습니다. 솝 바 픽업이라는 이름은 이 픽업이 비누 막대기처럼 생겼다는 이유로 붙여졌습니다. 실제로 하얀색 솝 바 픽업을 보면 큰 빨랫비누같이 생겼습니다.

솝 바 픽업은 기존의 싱글 코일 픽업에 코일을 더 많이 감아놓은 구조로 되어 있기에 싱글 코일 픽업보다 게인이 잘 걸리긴 하지만 하이게인에서는 험버킹 픽업만큼 게인이 잘 걸리지 않습니다. 또한 싱글 코일 픽업에 비해 부드러우면서도 싱글 코일 픽업의 날카로운 느낌이 약간은 남아있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나쁘게 말하자면 이도저도 아닌 소리가 나는 픽업이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액티브 픽업

액티브 픽업은 픽업 내에 전자회로를 내장하고 건전지를 이용하여 회로를 작동시키는 방식의 픽업입니다. 액티브 픽업의 경우에는 위에서 살펴본 싱글이나 험버커, 솝바 픽업과는 구조적으로 완전히 다른 픽업이며, 흔히 구분을 위해 위에서 살펴본 고전적인 방식의 픽업을 액티브의 반대라고 해서 '패시브 픽업'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패시브 픽업들은 자력과 코일을 이용하여 전기 신호를 만들지만 액티브 픽업은 픽업 내의 전자회로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음색의 차이가 있습니다. 액티브 픽업이 전반적으로 서스테인이나 댐핑감 등이 좋긴 하지만 무언가 인공적인 느낌이 든다는 특성이 있어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피에조 픽업

피에조 픽업은 압전 현상을 이용하여 전류를 발생시키는 픽업으로, 주로 마그네틱 픽업을 쓰기 어려운 어쿠스틱 기타 등의 악기에서 쓰입니다. 피에조 픽업은 대부분 줄의 진동을 간접적인 방식으로 받아들여서 전기 신호로 변환합니다. 어쿠스틱 기타의 경우에는 보통 브릿지의 아래에다가 피에조 픽업을 장착하여 출시하거나 집게가 붙어 있어서 어쿠스틱 기타에 집어놓고 쓰는 방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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