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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등」 (瓦斯燈) 은 『조선일보1939년 6월 3일자에 발표된 김광균의 시입니다. '와사'(瓦斯) 는 'Gas'의 일본식 음차이므로, '와사등'을 현대적인 표기로 바꾸자면 '가스등'이라고 쓸 수 있습니다.

본문

차단―한 등불이하나 비인하늘에 걸녀있다
내 호을노 어델가라는 슬픈 信號냐

긴―여름해 황망히 날애를접고
느려슨高層 창백한墓石갗이 황혼에저저
찰난한夜景 무성한雜草인양 헝크러진채
思念 벙어리되여 입을담을다

皮膚의 바까테 숨이는 어둠
낫서른 거리의 아우성소래
까닭도 없이 눈물겹고나

空虛한群衆의 행렬에석기여
내어듸서 그리무거운 悲哀를 지고왓기에
길―게느린 그림자 이다지어두어

내 어듸로 어떠케 가라는슬픈信號기
차단―한등불이하나 비인하늘에걸니여잇다


현대 한국어 표기

차단―한 등불이 하나 비인 하늘에 걸려있다
내 홀로 어딜 가라는 슬픈 신호냐

긴―여름해 황망히 나래를 접고
늘어선 고층 창백한 묘석같이 황혼에 젖어
찬란한 야경 무성한 잡초인 양 헝크러진 채
사념 벙어리 되어 입을 다물다

피부의 바깥에 스미는 어둠
낯설은 거리의 아우성 소리
까닭도 없이 눈물겹구나

공허한 군중의 행렬에 섞여
내 어디서 그리 무거운 비애를 지고 왔기에
길―게느린 그림자 이다지 어두워

내 어디로 어떻게 가라는 슬픈 신호기
차단―한 등불이 하나 비인 하늘에 걸리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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