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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일흔 볏닙」은 1929년 11월 2일에 『조선일보』에 발표된 정노풍의 시입니다.

본문

열매일흔 볏닙은 바람에울고
댕그렁 집푸레긴 외로히ㅼㅓ나
볏머리에 다북히 열린나락은
임자차저 외고장 간지오래라

팔아온 청좁쌀은 독아지에가득
언젠간 나무ㅺㅓㅂ지 풀ㅽㅜ리캐러
십리십리 머나먼길 예고갓거니
수남아가 오늘은 ㅼㅓㄱ해서주마

집푸레기 주섬섬 다발을지어
고히고히 들마당에 싸올렷다가
동지섯달 긴긴밤을 새ㅺㅣㅺㅗ구요
섯달대목 큰장설ㅼㅐㄴ 장보러갈가

명년봄철 갓난아기 첫돌이오면
먹을것 입을것이 걱정이로세
느진봄 긴긴해를 무엇에산담
풀닙인가 풀ㅽㅜ린가 나무ㅺㅓㅂ진가


현대 한국어 표기

열매 잃은 볏잎은 바람에 울고
댕그렁 지푸라긴 외로이 떠나
볏머리에 다북히 열린 나락은
임자 찾아 외고장 간지 오래라

팔아온 청좁쌀은 독아지에 가득
언젠간 나무껍질 풀뿌리 캐러
십리십리 머나먼 길 예고 갔거니
수남아가 오늘은 떡해서 주마

지푸라기 주섬섬 다발을 지어
고이고이 들마당에 쌓아올렸다가
동지 섯달 긴긴 밤을 새끼 꼬구요
섯달대목 큰 장 설땐 장보러 갈까

명년 봄철 갓난아기 첫돌이 오면
먹을 것 입을 것이 걱정이로세
늦은 봄 긴긴 해를 무엇에 산담
풀잎인가 풀뿌린가 나무껍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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