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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기」 (路程記) 는 1937년 12월에 『자오선』에 발표된 이육사의 시입니다.

본문

목숨이란 마―치 께여진 배쪼각
여기저기 흐터저 마을이 한구죽죽한 漁村보다 어설푸고
삶의 틔끌만 오래묵은 布帆처름 달어매엿다。

남들은 깃벗다는 젊은달이엿건만
밤마다 내꿈은 西海를密航하는 「쩡크」와 갓해
소금에 짤고 潮水에 부프러 올넛다。

항상 흐렷한밤 暗礁를 버서나면 颱風과 싸워가고
傳說에 읽어본 珊瑚島는 구경도 못하는
그곳은 南十字星이 빈저주도 안엇다。

ㅾㅗㅅ기는마음!지친 몸이길래
그리운 地平線을 한숨에 기오르면
시궁치는 烈帶植物처름 발목을 오여쌋다。

새벽 밀물에 밀여온 거믜인양
다삭어빠진 소라 깍질에 나는 부터왓다
머!ㄴ[1]港口의 路程에 흘너간 生活을 드려다보며


현대 한국어 표기

목숨이란 마―치 깨어진 뱃조각
여기저기 흩어져 마을이 한구죽죽한 어촌보다 어설프고
삶의 티끌만 오래 묵은 포범처럼 달아 매였다。

남들은 기뻤다는 젊은 날이였건만
밤마다 내 꿈은 서해를 밀항하는 「정크」와 같아
소금에 절고 조수에 부풀어 올랐다。

항상 흐릿한 밤 암초를 벗어나면 태풍과 싸워가고
전설에 읽어본 산호도는 구경도 못하는
그곳은 남십자성이 비춰주지도 않았다。

쫒기는 마음! 지친 몸이길래
그리운 지평선을 한숨에 기어오르면
시궁치는 열대식물처럼 발목을 에워쌌다。

새벽 밀물에 밀려온 거미인양
다 삭아빠진 소라 껍질에 나는 붙어왔다
머―ㄴ항구의 노정에 흘러간 생활을 들여다보며


Sn

  1. 머!ㄴ : 세로쓰기로 되어 있는 원문에는 '머!ㄴ'으로 나오나, '머―ㄴ'의 오기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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